[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8일 현대차에 대해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결정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더이상의 악재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는 7월 초부터 예성된 것으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실제 인수에 소요되는 자금 규모도 현재 보유중인 순현금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인수한 HMC투자증권처럼 현대차가 지분의 절반을 가져간다면 1조7500억원이 소요되며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을 현대중공업으로 매각할 경우 약 5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어 실제 들어가는 자금은 1조2000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가 2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은 5조4000억원.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0년간의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였고 앞으로 100년은 전기차가 주도한다고 보면 이를 위한 선결조건인 충전설비 구축에 국내 최대 건설사인 현대건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전세계 8000여곳에 달하는 현대차의 해외 판매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를 현대건설이 해외 수주에 활용하면 해외 건설 부문의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