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더블딥 우려가 증폭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1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연준이 11월부터 6개월에 거쳐 총 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재매입에 나설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CNBC가 67명의 이코노미스트·스트래티지스트·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70%가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자산 매입 시행 시기로는 응답자의 80%가 올해 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구체적으로는 38%가 11월, 32%가 12월을 꼽았다. 연준이 오는 12월 1조달러의 자산 매입에 나설 것이라 보고 있는 마크 잔디 무디스 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실업률이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나면서 자산 재매입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연준의 자산 규모는 내년 2월1일 2조3500억달러, 8월 총 2조50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연준 목표 자산 규모가 2조540억달러인 것을 감안한다면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자산 재매입 규모를 내년 8월까지 5000억달러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
응답자의 57%가 연준의 이러한 조치가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38%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6%는 어느 쪽으로 영향을 끼칠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전망과 재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것이며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시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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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달 10일 FOMC 직후 발표된 성명에서 “지속적으로 경제상황을 관찰해 가격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보다 강화된 어조로, 보다 적극적인 추가 양적완화 시행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성명서에서 지속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 오는 11월 예정된 FOMC에서 이를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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