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9146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9월 주가가 보합수준에 머물고 있어 가격 하력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27일 토러스투자증권은 9월 D램 가격 하락을 이유로 하이닉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9755억원에서 9146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모바일과 서버를 포함한 제품의 수요는 높지만 재고 수준도 양호한 반면 일반 PC용 D램 수요가 다소 주춤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4분기 D램가격은 18%정도 하락하고 비트 그로우쓰는 20%로 예상했다.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831억원으로 예상하며 추가 하락을 점쳤다.
토러스 측은 "일부에서는 4분기 30% 이상의 D램 가격 하락을 예상하기도 하나 이 경우에는 오히려 빠른 가격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지나친 가격하락은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의 가동률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평했다. 만약 D램 가격이 추가 하락한다면 PC업체들의 채택용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D램가격은 DDR3 제품 기준으로 7월 2%, 8월 4% 하락하였고 9월에만 11%가 하락했지만 9월 하이닉스의 주가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어 이미 주가에 D램가격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빠른 D램 가격 하락이 경쟁업체들의 경쟁력을 낮추는 효과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는 하이닉스의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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