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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챔피언십] 최경주, 4위 "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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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최종전' 둘째날 2언더파, 도널드ㆍ퓨릭 공동선두, 케빈 나도 5위서 '추격전'

[투어챔피언십] 최경주, 4위 "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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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0ㆍ사진)의 힘찬 '우승진군'이 계속되고 있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열린 페덱스컵의 마지막 대회, 이른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둘째날 2타를 더 줄여 4위(4언더파 136타)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짐 퓨릭(미국)이 최경주에 4타 앞선 공동선두(8언더파 132타)다.


최경주는 이날 4번홀(파4)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7번홀(파4)에서 티 샷이 왼쪽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서는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후반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13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기어코 2언더파를 작성했다.

두 차례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파로 막아내는 등 그린주변에서의 숏 게임 능력이 특히 돋보인 노련한 경기 운영이었다. 최경주는 "마지막홀 버디로 매일 2언더파씩 치겠다는 목표를 달성해 기분이 좋다"며 "어려운 코스인 만큼 파를 지키면서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전략을 곁들였다.


도널드는 4언더파를 보태 선두를 지켰고 퓨릭은 5타를 줄이는 스퍼트로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한국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 5위(3언더파 137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케빈 나는 "남은 경기동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넘버2' 필 미켈슨(미국)은 2타를 잃어 공동 13위(1오버파 141타)로 내려앉았고, '페덱스컵 랭킹 1위' 매트 쿠차(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15위(2오버파 142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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