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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합의 내달 1일로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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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남과 북은 오는 10월 1일 다시 개성에서 추가 접촉을 갖기로 했다.


24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남북은 개성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자 접촉에서 상봉 장소 등과 관련한 이견으로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북한과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상봉 규모와 장소 등에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북한이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요구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는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사실상 이번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은 '상봉 장소로 이산가족면회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금강산지구 내 동결·몰수 조치가 해결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이번 실무접촉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아닌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은 별개의 문제"라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북측의 상봉장소를 위한 금강산 관광 재개 주장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와 속개를 계속하며 진통을 거듭하다 결국 최종 합의를 다음달 1일로 미루게 됐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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