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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장소 조율 위한 실무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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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17일 이산가족 상봉 규모 및 장소이견으로 결렬됐던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다시 열린다.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할 2차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위해 우리측 대표단이 이날 오전 개성으로 출발했다"며 "상봉장소 등 마지막 조율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석대표인 김의도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 등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났다. 오전 8시45분에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오전 10시께부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박용일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회의에 돌입했다.


이번 실무접촉의 관건은 이산가족 상봉장소의 입장조율이다.

북측은 지난 17일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상봉행사를 진행하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서 대해 구체적인 장소를 명시하지 않고 '금강산 지구내'라고만 되풀이하면서 면회소 사용문제는 해당기관에서 별도로 협의할 문제라고 주장해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또 20일에는 통지문을 통해 "지난 2월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접촉에 나갔던 관계일꾼 2명을 내보내려고 하니 남측에서도 그에 상응한 관계자들이 함께 나올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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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면회소 사용을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이를 통해 금강산재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산가족 상봉을 내걸고 박왕자씨 피격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등 남측이 요구하는 3대 조건을 슬그머니 피해가려는 수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실무접촉을 위한 출발전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한다면 어떤 입장을 밝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담 전략이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곤란하다"며 "북측도 상봉장소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관광회담에 왔던 관계자들이 회담에 오겠다고 했으니까 일단 상봉장소 문제 위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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