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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英 석유탐사기업 '다나'인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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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영국의 석유탐사기업 다나페트롤리움 인수에 성공했다. 인수금액은 지분 100% 기준 18억7000만파운드(한화 3조4400억원).규모로는 석유공사가 지난해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에 성공한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4조6000억원)에 이은 두 번째다. 또한 공기업 최초의 해외 적대적 인수합병의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24일 오후 3시 이런 내용을 담은 영국 다나사에 대한 주식공개매수 결과를 발표한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20일 런던증권거래소에 다나 주식 100%를 주당 18파운드에 총 18억7000만파운드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23일 오후 10시에 주식공개매수 시한을 마감했으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이미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50%는 넘긴 상태이며 상장폐지 요건인 75%이상 100% 이내에서 확보해 놨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다나의 지분인수가 확정되는 대로 이사회를 열어 경영진 선임을 비롯한 최대주주로서의 경영권 확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나는 금명간 상장폐지돼 석유공사 비상장 자회사로 활동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현 경영진에 대해서는 교체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다나에 재직하는 전문, 기술인력들은 2억배럴이 넘는 보유매장량과 함께 다나 인수의 핵심메리트(장점)여서 기존 인력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는 북해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탐사 및 개발 광구를 보유한 영국 스코틀랜드기업으로 확보 매장량은 캐나다 하비스트와 비슷한 규모인 총 2억2300만배럴에 이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나 인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9%에서 10%대로 올라가게 된다"면서 "해외 석유개발사업의 거점도 미주와 옛 소련 지역에서 북해와 아프리카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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