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상 최악의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군이 복구작업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연휴 첫날의 집중호우로 이재민 1만 2000여명이 발생하자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대민지원 지시했다"며 "연휴기간 수도권 부대에서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은 경기도 광명시 호하2동에서 가옥 15채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직할대 장병 200명을 투입하고 연휴기간 비상근무에 도입했다. 수방사 직할부대들도 서울 방배동.화곡동 등 500여명의 병력과 제독차 등을 투입하고 도로변을 정리했다.
17사단과 61사단을 비롯한 수도군단도 인천 부평구 일신시장과 주택가를 정비하고 지역주민의 시름을 덜어주었다. 강원도 36사단 장병들도 23일 21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원주시 태장1동 일대에서 토사를 제거하는 등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공군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에 동참했다.
공군 8전투비행단 장병 40여명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3일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일대 주택 지역에서 토사제거작업을 벌였다.
공군 부품정비대대장 최길언중령(공사 41기)는 "추석연휴에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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