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장난스런 키스'가 이시영과 최성국을 투입해 제 2막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에 나섰다.
22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MBC '장난스런 키스' 7회분에서는 고교시절을 넘어 대학생이 된 승조(김현중 분)과 하니(정소민 분)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캠퍼스 스토리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생이 된 오하니와 백승조의 알쏭달쏭한 러브스토리가 계속 이어졌다. 이들 둘 사이에 나타난 윤헤라(이시영 분)와 왕경수(최성국 분)의 등장으로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둘의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니는 헤라에게 자신을 대수롭지 않게 소개하는 승조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꼈다. 또한 묘한 경쟁의식을 느끼며 불안함을 느꼈다. 이어 헤라를 향해 순정을 다 받치는 왕경수의 등장해 이들 네 사람이 겪을 4각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갓 대학생이 된 하니는 승조를 따라 파랑대 테니스 동아리에 들어갔다. 하필이면 테니스 동아리에는 헤라가 있어 하니는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경수 또한 승조에게 경쟁의식을 느꼈다. 동아리 첫 날, 경수는 승조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테니스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승조의 승리로 이어졌다.
생전 처음 라켓을 잡아보는 하니의 수난은 계속됐다. 특히 화가 난 경수의 강서브에 쌍코피를 흘리며 기절했다. 뿐만 아니라 승조의 무심한 태도와 자신과 다른 헤라의 우월함에 자꾸만 주눅 들었다. 점점 위축되는 하니는 결국 승조의 집에서 나갔다.
이날의 히어로는 최성국과 이시영. 이들 둘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장키'에 투입됐다. 초반 경쟁 드라마인 '제빵왕 김탁구'와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에 밀렸지만 이들 둘이 구원투수로 투입, 진정한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김현중과 정소민이 드라마 전체를 끌어가기에는 2%모자랐다. 그동안 김현중, 정소민 두 사람은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했다. 물과 기름 같던 두 사람이 점점 호흡을 맞춰가며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묘한 매력을 얻었던 것은 사실. 하지만 이들로는 조금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시점에 베테랑 최성국과 이시영이 투입된 것은 드라마의 맛깔스러움과 김현중과 정소민의 캐릭터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후 관련 게시판에는 "장키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여주 오하니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 "절대노안 최성국, 역시 최고". "이제부터 본격 시작, 본방사수, 조기종영 안돼요"라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뤄 시청자들은 '장키' 2막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가 이날 추석을 맞아 결방했고 KBS '제빵왕 김탁구'가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방해 '장키'에 대한 시청자들의 제대로 된 평가가 이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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