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SK가 4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K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10-4로 역전승했다. 시즌 81승째(2무 45패)를 거두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SK의 리그 1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07년과 2008년 각각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는 2위로 플레이오프서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안착했다. 역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건 1986년 해태(현 KIA)에 이어 두 번째(전·후기리그 규정 포함)다. 당시 해태는 1989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SK도 이에 못지않다. 지난해 KIA에 주인 자리를 내줬지만 4년간 무려 3차례 정규시즌 승률 1위를 기록했다. 1985년부터 1987년까지 3시즌 연속 1위에 오른 삼성 외에 그간 기록에 다가선 팀은 없었다. 삼성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시즌 동안 4차례(2001,2002,2005,2006) 선두를 기록했지만 2년 연속에 그쳤다. 2007년부터 왕좌 자리를 유지하는 SK의 상승세는 역대 어떤 팀보다도 길고 강한 셈이다.
정규시즌 1위 뒤 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SK.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그들의 야구가 계속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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