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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난 이렇게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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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진짜 나'를 전달하라." "다양한 관심사를 가져라." "나를 기억하게 만들어라"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되라." "순발력과 자신감을 키워라." "유머를 가져라." "기록하라."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시즌이 개막됐다. 청년실업률이 두자릿수에 육박하고, 이태백(이십대의 태반은 백수)이라는 이야기가 우스갯소리로 치부되지 않는 세상이 왔다.

이에 따라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기업'에 어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업도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우수 인재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당당히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20일 자신들만의 '입사 비결'을 회사 블로그를 통해 풀어놨다.

◆"'좋은 나'가 아닌 진심을 담은 '진짜 나'를 전달하라"
LG전자 HE본부 마케팅전략팀에 입사한 장윤정씨(가명)는 특별한 '성공적인 입사 스킬'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지원서를 쓸 때 '좋은 나'로 보이기 위한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씨는 "'엄격하신 아버지, 자상하신 어머니' 대신 '아침은 무조건 온 가족이 먹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원칙 때문에 밤새 술을 마셔도 새벽에는 무조건 집으로 가야 했습니다.'라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원 목표나 포부에 대해서도 막연하기 보다는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사실 이렇게 뭐든 솔직히 쓰면서도 합격하기 위해서는 '진심'과 '능력'이 필요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스펙 쌓기보다는 다양한 관심사로 생각을 넓혀라!"
HE본부 구매팀 HE 반도체 구매그룹에 입사한 한예슬(가명)씨는 지원자 모두 쟁쟁한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장점을 개발하고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씨는 "전공 관련 스펙과 학점에만 얽매이다 보면 다른 지원자들과 다를 게 없다"며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갖고, 나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또 내 전공과는 어떻게 연결시킬지, 그에 관련한 직무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많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예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면접에서도 나를 기억하게 할 '한 가지'가 필요하다"
HE본부 구매팀 구매전략그룹에 입사한 박현빈씨(가명)는 자신만의 마케팅 무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고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씨는 여섯 살 때 아버지 손을 잡고 트윈타워에 가서 구매한 LG트윈스 어린이 유니폼을 들고 면접에 가서 "20년 전부터 유난히 LG트윈스를 좋아했던 한 소년이, 이제 LG전자의 문을 두드립니다."라는 말로 면접관들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나에게 필요한 회사인가, 회사에 필요한 인재인가를 냉철히 분석하라"
HE본부 HR팀 인사기획그룹에 입사한 강은비씨(가명)는 LG전자가 나에게 필요한 회사인가라는 확신이 중요했다고 술회한다.


강씨는 "회사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기사 검색은 물론, LG전자에 다니는 선배를 찾아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일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또 나도 LG전자에 필요한 인재인가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재상을 보면서 나의 지나온 시절(유창한 영어 실력, 엄청난 교우관계 등)을 붙이다 보니, '아 아무리 봐도 나는 LG전자에 꼭 입사해야 겠다'는 확신이 들면, 면접관들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LG전자 신입사원들은 "여럿이 함께 보는 면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순발력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을 풍부하게 만드는 유머와 위트가 핵심이다." "새로운 경험, 경험으로 끝나지 말고 기록하고 공부하라" 등등을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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