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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LG' 산증인이 꼽은 3대 제품은?

LG전자 여성공채 첫 임원ㆍ디자인경영 전문가 김진 연구위원
'내 인생의 3대 제품'는 아하프리, 초콜릿폰, 보더리스TV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의 여성 공채 1호 임원이자 히트제품 제조기로 불리는 디자인경영센터의 김진 전문위원(상무). 그녀가 꼽는 최고의 작품은 무엇일까.

지난 1983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그동안 숱한 히트제품을 남기며 디자인경영 전문가로 우뚝 선 김진 위원이 LG전자 블로그에 이 같은 내용의 소회를 풀어놓았다.

◆워크맨의 아성을 허문 아하프리
그녀는 우선 1998년에 출시된 워크맨 아하프리를 꼽았다. 김 위원은 "아하프리가 소니 워크맨을 몰아내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학생들이 소형 카세트를 귀에 오래 꽂고 다니다 보니 귀가 아프다며 스피커를 연결해서 듣는 것을 보고 상품기획팀에 스피커를 만들어달라는 요구했던 것이 아하프리 디자인으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은 "충전기와 스피커를 일체형으로 한번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것"이라며 "당시 소형 카세트는 검은색의 사각형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는데 세일러복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방향성을 제시했고, 이것이 결국 그 해 '굿디자인전(GD)'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니 제게는 잊지 못할 제품이 됐다"고 말했다.

◆'디자인 명품' 텐밀리언셀러 초콜릿폰
이와 함께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팔려나간 초콜릿폰을 꼽았다. LG전자의 초콜릿폰은 버튼 대신 터치패드를 적용하고, 블랙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당시 최고의 디자인 혁신 제품으로 손꼽혔다.


김 위원은 "초콜릿폰은 '디자인만으로도 사고 싶은 휴대폰'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팔려나간 불후의 명작이 됐다"며 "초콜릿폰을 통해 트렌드세터들에게 LG가 디자인 리딩 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다와의 코 브랜딩(Co-Branding)을 통해 LG를 명품 반열에까지 올려놓았다"면서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프라다폰이 세계 최초의 터치스크린 폰임에도 우리가 애플(Apple)처럼 콘텐츠나 UX 관점에서 더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술 같은 TV, 보더리스 TV
그녀는 마지막으로 매직봉으로 TV를 가리키면 클릭이 되는 보더리스 TV를 꼽았다. 김 위원은 "매직봉을 TV를 가리키면 마술처럼 클릭이 되면 좋겠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처음에는 개발팀의 반대가 거셌지만 마침 개발에 성공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자이로 센서(Gyro Sensor)가 장착된 '매직 모션 리모컨(Magic Motion Remote Control)'과 결합하면서 정말 마술처럼 매직 모션 UI가 완성될 수 있었다"며 "보더리스 TV의 매직 모션 UI는 사용성과 콘텐츠가 어우러진 사용자 UX 디자인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기반해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이를 디자인으로 가시화함으로써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토탈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보더리스 매직UI의 방향성입니다.


이밖에 김 위원은 시니어폰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폰, 타임 지에서 '주머니속의 보석'이라는 극찬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된 카메라폰(모델명: LG-VX6000), 세계 최초로 Swivel Hinge를 적용한 캠코더 폰(모델명: KH5000), 새로운 표면처리를 적용한 유기 EL휴대폰 100 series 등을 기억에 남는 제품으로 꼽았다.


김진우 기자 bongo7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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