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가 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7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끼'는 18일 오후 6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 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유준상), 촬영상(김성복)과 편집상(고임표), 조명상(강대희), 음악상(조영욱) 등을 수상했다.
'이끼'는 강우석 감독이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7월 개봉해 전국 338만명을 동원했다.
남녀주연상은 '용서는 없다'의 설경구와 '베스트셀러'의 엄정화가 각각 수상했다. 설경구가 춘사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박하사탕(2000년)'과 '오아시스'(2002년) 이후 3번째다.
'이끼'의 유준상과 '맨발의 꿈'의 고창석은 남우조연상을 공동수상했다. '하녀'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남자신인상은 '베스트셀러'의 조진웅과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최재웅에게 돌아갔고, 여자신인상은 '하모니'의 강예원이 받았다.
윤제균 감독 사단의 두 감독 강대규(하모니)와 윤재구(시크릿)는 각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 작품상 부문은 '포화 속으로'에 돌아갔고, '포화 속으로'는 프로듀서상과 음향기술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특별상 연기상은 '내 깡패 같은 애인'의 박중훈이 차지했다.
춘사대상은 배우 이대근이 수상했고, 아름다운영화인상은 원로배우 문희가 받았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천춘사대상영화제는 영화 '아리랑'의 춘사 나운규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우리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 및 우수한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영화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4일 개막해 이날 시상식으로 끝맺었다.
총 40편의 출품작 중 '굿모닝 프레지던트' '내 깡패 같은 애인' '내사랑 내곁에' '맨발의 꿈' '백야행' '베스트셀러' '불꽃처럼 나비처럼' '시크릿' '용서는 없다' '이끼' '친정엄마' '포화속으로' '하녀' '하늘과 바다' '하모니' 등 총 15편이 본선 후보에 올랐다.
다음은 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 각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이끼 ▲감독상= 강우석(이끼) ▲남우주연상=설경구(용서는 없다) ▲여우주연상=엄정화(베스트셀러) ▲남우조연상=유준상(이끼) 고창석(맨발의 꿈)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심사위원특별상 작품상=포화속으로 ▲심사위원특별상 연기상=박중훈(내 깡패 같은 애인) ▲춘사대상=이대근 ▲아름다운 영화인상=문희 ▲각본상=윤재구(시크릿) ▲촬영상=김성복(이끼) ▲조명상=강대희(이끼) ▲음악상=조영욱(이끼) ▲프로듀서상=정태원(포화속으로) ▲미술상=양홍삼 장석진(베스트셀러) ▲편집상=고임표(이끼) ▲영상기술상=불꽃처럼 나비처럼 ▲음향기술상=박종근 박준오(포화속으로) ▲신인감독상=강대규(하모니) ▲신인남우상= 조진웅(베스트셀러) 최재웅(불꽃처럼 나비처럼) ▲신인여우상=강예원(하모니)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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