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추석 극장가에 한국영화가 5편이나 쏟아지면서 3강 2약 구도로 16일 첫날 '대격전'을 마감했다.
지난 9일 설경구 주연의 '해결사'가 개봉해 16일까지 8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이날 '무적자' '시라노; 연애조작단' '퀴즈왕' '그랑프리'가 한꺼번에 개봉해 각축전을 벌였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다섯 편의 한국영화 중 16일 하루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주연의 '무적자'로 4만 7437명을 기록했다.
이어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주연의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2만 9836명을 모아 '무적자'를 바짝 추격했다. 또 설경구 이정진 주연의 '해결사'는 이날 2만 6596명으로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퀴즈왕'과 '그랑프리'는 모두 2만명 미만의 관객으로 2약 구도를 형성했다. 장진 감독의 '퀴즈왕'은 1만 6193명을 모았고, 김태희 양동근 주연의 '그랑프리'는 8894명으로 부진을 보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첫날 경쟁을 마친 한국영화 5편은 3강 2약 구도로 압축되고 있지만 아직 각 영화들의 격차가 크지 않아 진검승부는 주말 휴일에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영화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16일 박스오피스 1위는 할리우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이 차지했다. 이 영화의 이날 하루 관객수는 5만 3871명으로 '무적자'와 격차가 6000여명 차이밖에 나지 않아 향후 치열한 경쟁구도를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