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일지구, 송도 및 청라지구 등도 눈여겨 볼만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추석 이후 상가시장은 판교와 광교신도시가 주도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못지않게 상가 분양 역시 크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판교신도시에는 중심상업지역 LH상가 등 연이은 관심 물량 등이 대기 중이고, 광교신도시는 9월 첫 포문을 연 LH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생활 용지의 공식 토지 사용 시기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특히 판교는 상반기 마크시티, 엑스원스테이트 등 30여 개 근린상가 공급에 이어 테크노밸리 내 매머드급 상업시설인 유스페이스몰(점포 수 268개)을 비롯해 골드타워(점포 수 142개), 판오션타워2(점포 수 36개) 등이 분양 중이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도 노려볼 만하다.
광교신도시는 최근 LH가 공급하는 A25BL, A30BL, A4BL등지에서의 16개 점포가 분양에 나섰다. 또한 대규모 법조 행정타운 조성지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해피캐슬도 주목된다.
지하4층~12층 규모로 총 39개 점포가 조성된다. 특히 광교의 근린생활 시설용지 토지 사용 가능 시기가 오는 10월부터라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일부 상가는 선제적인 공급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 강일지구, 송도 및 청라지구 등의 분양상가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추석 이후 상가 분양시장은 주택시장의 위축 강도에 따라 상대적인 특수가 예견되며 추정금액 40조원에 이르는 토지보상금 유입 기대도 기회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체감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여부, 고분양가 등 불안 요소도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소장은 "추석이후 상가 분양시장도 기회와 위협 요소가 공존하다보니 유형별, 지역별 선호도가 뚜렷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상가 투자는 인기지역이라도 윗목ㆍ아랫목 구분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17개월째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있지만 하반기 중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리 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며 "통상적으로 투자 시 자기자본 비율을 70% 이상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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