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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그리가로비치, "한국 무용수 실력, 세계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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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그리가로비치, "한국 무용수 실력, 세계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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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세계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한국 무용수들의 실력은 이미 세계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16일 정오 서울 신문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라이몬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무용수들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동양권의 무용수들이 각종 콩쿠르에서 1-2위를 다투는 것을 보면, 서양의 무용인 발레에 한계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무용수와 해외 무용수들의 실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즉답을 피하고 질문과는 다른 대답을 내놨다.

재차 한국과 해외 무용수의 실력을 비교 평가해달라고 말하자 유리 그라가로비치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나쁘다고 비교하고 평가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한 후 “하지만 신체적 발달은 선천적인 부모의 영향이 크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유리 그라가로비치는 10여년 동안 국립발레단과 다 섯개의 작품을 함께 하며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한국의 무용수들은 습득과 이해가 빨라, 작업을 하면서도 즐겁고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원 김지영 이동훈 등도 이미 유리 그라가로비치와 작업한 바 있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번 '라이몬다' 공연은 한국의 국립발레단과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이 벌이는 최초의 합동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성사는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으로 하는 대의적인 명분도 있지만, 한국과 러시아 발레단과 작업했던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컸다.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은 “우리 발레단은 유리 선생님과 수차례 작업을 해왔다. 일본에는 작품의 라이선스를 주지 않지만, 한국에만 라이선스를 줘서 여러 작품을 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한국과 러시아 무용수들이 함께 꾸미는 공연이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발레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러시아 연방 문화부 주최로 2010년 한 러 수교 20주년 기념해 ‘라이몬다’ 전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볼쇼에 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들이 서울, 모스크바 양 도시간의 교환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몬다’는 오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며, 러시아에서는 오는 10월 7-8일 양일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열린다.

유리 그리가로비치, "한국 무용수 실력, 세계수준"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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