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전환' 베이시스 불안감 커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틀간 9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이뤄졌지만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오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향후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만 누적시킨 상황이 됐다. 베이시스의 고도 유지가 더욱 절실해진 셈.
선물시장 투자주체들은 여전히 소극적 매매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9일 동시만기 이후 장중 매수에 치중하던 선물시장 외국인은 금일 매도에 치우친 모습을 보이면서 다소 변화된 시각을 내비쳤다.
1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90포인트(-0.79%) 하락한 23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초반 상승 시도가 무산되면서 중반 지루한 횡보장세를 보였고 막판 급락했다. 차트상으로도 고점에서 음봉을 만들어내며 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38.30으로 출발한 지수선물은 초반 238.85(고가)에서 상단이 막혔고 중반에는 지루한 238포인트 매매 공방을 펼쳤다. 장 막판에는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지수는 오히려 급락했고 간신히 237.00에서 저가를 만들어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장중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개인은 장중 최대 순매도 규모를 3000계약 이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개인은 막판 방향을 틀어 329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외국인은 1134계약 순매도로 마감했다. 기관은 1035계약 순매수했다.
베이시스의 초강세가 이어졌고 이틀째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3840억원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1804억원, 비차익거래가 20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1.89를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1.73, 괴리율은 0.12%였다.
거래량은 23만256계약으로 부진했고 미결제약정은 1348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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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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