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0아시아건설대상]현대산업개발, 주거공간 혁신으로 '아이파크' 성공신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1초

국내 최대 민간주택 공급..원자력 발전소 시장에도 진출

[2010아시아건설대상]현대산업개발, 주거공간 혁신으로 '아이파크' 성공신화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현대산업개발'하면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I'PARK)의 신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난 2000년 11월 첫 분양에 나선 당시만 하더라도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었다. 그러나 이후 주택 크기 및 분양가 재조정에 나서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고, 현재는 공시지가로만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명품 아파트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힌 '아이파크'는 이어 2008년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2009년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 아이파크는 최고 72층 높이로,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를 맡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수원 아이파크 역시 숲과 계곡·대지·물의 파동·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을 선보여 국내 아파트 건축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62년 건설된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60만가구 중 절반인 30만가구도 현대산업개발의 손을 거친 것이다. 이후 1999년 8월 현대그룹에서 독립한 현대산업개발은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를 선보였다. 기존의 아파트 개념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첫 자인 'I'로 상징화하고, '파크(Park)'에는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전국 34만가구 아파트 공급이라는 민간 건설사 중 최대 주택공급 실적을 가진 현대산업개발은 최근에는 재개발·재건축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수주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만 해도 ▲서울 풍납동 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수원 팔달10구역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5단지 ▲서울 영등포구 신길 14구역 ▲서울 성북구 장위 14구역 ▲마포 신수1구역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서울 마포구 아현 1-3구역 ▲아현 2지구 등 9곳 8991가구, 1조7721억원 규모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시공사로 선정된 9곳 중 8곳이 대형건설사들이 각축전을 벌인 서울에 입지한 단지인데다 모두 공사비가 900억원 이상의 대형사업지"라며 "아이파크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디자인 차별화, 자연친화적 설계, 품질관리, 조합원 배려 등으로 수주경쟁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택 뿐만 아니라 원전과 해외진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에 대한 사업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사장 직속의 플랜트사업실 및 플랜트 팀과 해외사업팀을 꾸렸으며, 업계 전문가들도 적극 영입했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을 위해서는 고리원자력발전본부장 출신의 전태주 전무를 플랜트 사업실장으로, 해외사업팀 운영을 위해서는 현대건설에서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낸 여동진 상임자문을 영입해 전력을 다졌다.


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도 받았다. KEPIC 인증은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과 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조, 시공, 운전 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상세 기술표준으로, 원전 진에 반드시 필요한 자격 요건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원전사업 신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전사업과 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후에는 해양에너지와 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에너지 플랜트 분야를 수직계열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산업개발 최동주 사장은 "현대산업개발은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삼천포화력발전소와 하동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이천열병합발전소, 단양소수력발전소 등을 통해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KEPIC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플랜트 공사 경험을 되살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역량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