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는 젊은 조직 STX가 점차 기업에서 사라지고 있는 '주임' 직급을 만개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남산 STX 본사 건물에 근무하는 600여명의 직원중 무려 30%가 주임 직급을 갖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은 28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주임의 직급을 가진 직원은 40%에 육박할 정도다. 다른 계열사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이는 STX가 다른기업과는 달리 정규직 신입사원들에게 '주임'이라는 직급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STX는 일반사원이라고 칭할 경우 계약직 사원들과 혼동되기 때문에 '공채'로 들어온 정규 직원들 사원에게 주임이라는 직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STX는 그룹 전체적으로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짧다. STX그룹의 지주사인 ㈜STX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4.41년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층이 많이 포진했다.
주임은 사전적으로 '어떤 일을 주로 담당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덕분에 STX 주임들은 다른 대기업들과는 달리 막중한 책임을 떠안고 있다.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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