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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PC, 사용자 요구 미리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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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개발자회의서 저스틴 래트너 CTO 발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의 PC는 사용자의 요구를 미리 예측해 제시해주는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저스틴 래트너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회의 기조연설에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이끌어 낼 상황인식기술이 컴퓨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인식(context awareness)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바를 예측하고 의견을 제시해주는 기술이다. 하드 센서와 소프트 센서의 결합을 이용한 상황인식 컴퓨팅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미리 예측해 전통적인 컴퓨터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인텔은 미래 컴퓨팅을 선도하기 위해 상황 데이터를 감지, 수집, 공유하는 방법을 새롭게 개발하는 동시에 개인사생활과 보안 강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인텔 연구원들은 강화된 프로세싱 파워, 향상된 접속력, 혁신적인 감지 기능을 가진 컴퓨팅 기기를 통해 새로운 상황인식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스틴 래트너는 "상황인식기술은 사람들이 정보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상황인식 컴퓨팅은 센서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재는 스마트폰 내의 위치확인시스템(GPS) 좌표 정보나 나침반 센서 등으로 사용자를 파악하기란 불가능한데 상황인식기술을 탑재한 기기를 이용하면 친구와 외출하고 집에 와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사용자의 행동을 즉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래의 기기들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에 있든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하드 센서 정보와 일정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호도 등을 포함한 소프트 센서 정보를 결합해 사용자가 누구며,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패턴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생활 속에서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파악하고 대신해 준비하는 일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드 센서와 소프트 센서의 결합을 이용한 상황인식 컴퓨팅은 인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완전히 새로운 차세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인텔 측은 예측했다.


저스틴 래트너는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차량 정체를 미리 감지해 10분 일찍 떠나야 한다고 알려주는 PC의 모습이나 상황인식 리모콘이 주인을 인식해 즐겨 보는 스마트 TV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얘기가 공상과학 영화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것은 바로 상황인식 컴퓨팅의 가능성"이라며 "인텔 연구소에서는 이미 상당한 기술적 진척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텔은 여행객들의 여행 선호도, 여행 활동 기록, 현재 위치, 달력 정보와 같은 다양한 상황자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여행 추천 정보를 제공하는 PVA(Personal Vacation Assistant) 프로그램과 사회적 이용가능 서비스(Socially Enabled Services: SENS) 연구 계획도 소개했다.


SENS는 사용자들이 소셜 네트워킹에서 상황인식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활동을 지능적으로 네트워킹된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하는 기능이다. PC나 스마트폰, TV 등의 스크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 아바타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생방송으로 직접 공유할 수 있다.


조만간 우리가 입는 옷이나 안경에 소형 카메라를 부착해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을 똑같이 보고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기존 생성된 정보와 연결시켜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지인의 이름을 귓속말로 알려주는 일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인텔은 '인간의 뇌파를 이용한 컴퓨팅 인터페이스'도 선보였다. 인텔은 인간 두뇌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언젠가는 자신들의 생각을 이용해 컴퓨터 및 모바일 기기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인텔은 카네기 멜론 대학과 피츠버그 대학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사람들의 신경 활동 패턴으로부터 어떤 인지 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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