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괴물 사냥꾼들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에 살고 있다는 괴생명체를 음파탐지기로 추적 중이라고.
스카이뉴스는 잉글랜드 컴브리아주의 윈더미어호(湖)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괴물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일단의 전문가가 나섰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년 사이 윈더미어에서 몸이 긴 곱사등이 괴물을 봤다는 증언만 7차례 보고됐다.
괴생명체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네스호(湖) 괴물의 이름을 따 ‘곱사등이 네시’로 불린다.
곱사등이 네시와 마주쳤다고 주장하는 주민 가운데 한 사람이 윈더미어 인근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토머스 노블렛이다.
노블렛은 “대형 물고기가 갑자기 두 발을 스쳐가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곧 이어 높이 1m의 파고 위로 몸이 솟구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탐사팀은 호수를 훑는 동안 수중에서 길이 14m의 이상한 물줄기를 목격했으나 음파탐지기로는 추적이 불가능했다.
윈더미어는 수심이 깊은 곳은 67m, 너비가 16km에 이르러 괴생명체를 탐사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탐사를 이끌고 있는 딘 메이너드는 “최근 들어 네스호보다 윈더미어호에서 괴물을 봤다는 보고가 잦아 곱사등이 네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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