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아프리카 서북단 모로코의 한 축구 경기에서 골키퍼가 패널티 킥을 잘 막아낸 뒤 뒤돌아 팬들에게 이를 자랑하는 사이 공이 튕겨 골 안으로 굴러들어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오렌지 뉴스에 따르면 이번 해프닝은 모로코 프로·아마추어 축구 리그인 ‘쿠프 뒤 트론’의 파르 라바트와 라이벌 마그레브 페스의 경기 중 일어났다고.
라바트의 골키퍼 칼리드 아스크리는 상대방 선수의 패널티 킥을 멋지게 막아내자마자 뒤돌아 자기 가슴을 치고 배지에 입맞추며 팬들에게 자랑했다.
그 사이 아스크리가 처낸 공이 다시 튀어 골 안으로 서서히 굴러 들어가고 말았다.
페스의 키커가 이를 보고 주심에게 골이 들어가지 않았느냐고 격렬히 손짓했다.
이에 주심이 골을 선언하는 순간 아스크리의 얼굴은 창피했는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고.
패널티 킥 장면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스크리를 두고 “축구 역사상 가장 멍청한 골키퍼”라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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