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추석 이후 블루칩으로 꼽히는 2기 신도시 판교·광교에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으로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부터 연내 2기 신도시에서 총 17곳 1만2677가구(임대포함)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신도시가 8곳, 5628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파주 교하운정신도시에서 3곳 3566가구, 광교신도시에서 4곳 3277가구, 화성동탄과 판교에서는 각각 한 곳에서 28가구, 178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B7블록에서 '광교에일린의뜰'의 타운하우스를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주택크기는 전용 85㎡ 초과로 240가구로 구성된다. B7블록은 원천유원지와 바로 접해 있어서 연립주택지로 손색이 없다. 지하철 신분당선 도청사역이 가깝고,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도 가까이에 있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국내 최초로 폭이 6m 되는 테라스하우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임대물량도 나온다. A10(701가구), A26(1천664가구), A27블록(672가구) 등 세 블록에서 3037가구의 10년 공공 임대 아파트가 나온다.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전세보증금과 임차료만 내면서 임대기간에 거주하고, 향후 분양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주택형은 전용 74~135㎡로 다양하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85㎡ 초과는 청약예금가입자에게 돌아간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호반건설은 10월경에 판교신도시 C1-1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178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판교신도시에 첫 주상복합이 분양된다. 공급면적 161~165㎡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둘러싸고 조성되는 판교중심상업지구와 맞닿아 있어 입지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공 시점에는 판교역사가 개통돼 서울 강남역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일성건설은 한강변에 위치한 Bc-10블록에서 공급면적 135~207㎡의 중대형 복층 타운하우스 168가구를 분양한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권이 가능하다. 주거와 생활, 취미공간이 분리된 3D하우스의 특징이 있다. 1, 2층 복층가구는 33㎡ 규모의 지하스튜디오와 필로티 테라스가 별도로 제공된다. 그리고 3, 4층 복층가구는 지붕 테라스와 33㎡의 다락방이 보너스 공간으로 주어진다.
롯데건설은 12월 파주 교하운정신도시 A14 블록에서 '롯데캐슬'을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8~30층 20개동에 공급면적 82~234㎡ 1880가구로 대단지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경의선 복선전철 1단계 구간이 개통돼 차량 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내년에는 제2자유로 2014년에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접근성이 높아진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일신건영이 타운하우스 '휴먼빌'을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253~280㎡로 중대형으로 28가구가 나온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신도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입지여건은 뛰어나지만 공급물량이 많은 만큼 앞으로는 신도시라는 이름만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하기 어렵다"며 "입지, 분양가, 주택형 등에 따라 성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청약시 이런 부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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