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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간대표단 곧 방한 원화결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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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결제 계좌 논의… 성사 가능성 커"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이란 민간 대표단이 이번 주 '원화계좌' 개설 문제를 협의하러 한국에 온다. 한국 정부의 제의를 이란 측이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이번에 오는 이란 관계자는 정부 대표자는 아니지만, 지난 달 한국을 찾은 하미드 보르하니 이란 중앙은행(CBI) 외환 담당 부총재보다 상징성은 더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복수의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지난 8일 정부가 대(對)이란 제재조치를 내놓으면서 끊긴 수출입대금 결제 루트를 마련하기 위해 이란 측 민간 대표단이 이번 주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정부 대표자는 아니지만, 상징성으로 보면 지난 달 한국을 찾은 이란 중앙은행 부총재 못지 않은 인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화계좌 개설은 우리 정부의 아이디어다. 정부 관계자는 "원화계좌를 열면, 국내은행에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원화계좌를 트고 수출입 대금을 양국이 각각 원화로 맡겨 치르게 된다"며 "양국 모두 이 방식을 최선의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양측의 움직임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는 미국의 반응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는 한국 정부가 미국의 입장에 충분히 협조하면서도 막대한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란에는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 한시 영업정지가 불가피했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절충점을 찾아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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