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0)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데 반해 위창수(38)는 다잡았던 티킷을 날렸는데.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몬트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로 공동 3위(6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적어도 5위 이내에는 들어야 최종전 진출이 가능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포인트 랭킹 23위로 당당하게 30명의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특히 먼저 경기를 마친 뒤에도 남은 선수들의 성적에 마음을 졸였다. 매트 쿠차와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가 마지막 18번 홀(파4)을 남긴 가운데 공동 5위였기 때문이었다. 두 선수가 이 홀을 파로 막으면 최종전 진출이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쿠차는 그러나 1.4m 거리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최경주를 공동 4위로 올려줬고, 무어 역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3위가 됐다.
위창수는 그러나 17, 18번홀의 연속보기로 티킷이 사라졌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서 3라운드 공동 2위 등 이 대회 우승까지 넘보던 위창수였다. 위창수는 17번홀(파4) 보기로 위기가 시작됐고, 18번홀에서는 티 샷이 러프로 가면서 3타 만에 가까스로 볼을 그린에 올렸지만 3.7m 파 퍼트 마저 홀을 빗나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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