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해외 원정 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과 함께 귀국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로 떠났던 매니저 박 모씨가 결국 홀로 귀국한다.
지난 9일 오후 필리핀으로 향한 박 씨는 출국 4일 만인 1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비행기로 귀국할 예정이다"라며 "신정환은 함께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말께 매니저와 함께 입국할 예정이었던 신정환은 지난 11일 오후 주위에 어떤 언급도 없이 잠적,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신정환이 좀 더 시간을 달라고 했다. 행방이 묘연해 일단 나만 귀국하는 것"이라며 "(신정환)주위에 아무도 없어 혹여 잘못된 생각을 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과 KBS '스타골든벨', MBC '꽃다발'을 사전 예고 없이 연이어 펑크내면서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신정환이 9일 오전 6시께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자 그의 잠적 이유가 도박이 아닌 뎅기열로 인한 입원으로 바뀌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신정환은 팬카페 글을 통해 "물론 과거라는 것은 지울 수가 없지만 제에게는 마치 사실인양 경쟁하듯이 올라오는 추측기사들을 보며 저의 마음은 끝없는 슬픔 속으로 빠져들었다"며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며 원정 도박 의혹, 억류설 등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방송상의 현지 취재를 통해 그가 게재한 글과 사진이 '설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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