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박종규 기자]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의 귀국 여부가 미궁에 빠지고 있다.
현재 신정환은 매니저와 함께 필리핀의 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신정환 측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귀국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정환 측은 “극적으로 귀국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번 주말에 귀국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그의 귀국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각 언론매체는 신정환의 필리핀 현지 행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도박을 했는지, 뎅기열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한 케이블TV SBS E!TV의 ‘E!뉴스 코리아’는 필리핀 세부 카지노에 있는 한국인 브로커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신정환이 한인 대부를 통해 중국인 돈을 빌려쓴 걸로 안다. 이 돈을 갚을 때까지 당분간 한국에 나가기 힘들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9일 방송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신정환의 몸 상태가 뎅기열 증상을 보인다는 본인의 주장과 달리 정상임을 밝혔다.
최근 신정환의 귀국을 추측하는 보도에 대해 한 측근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비행기 티켓 역시 예약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과 KBS '스타골든벨', MBC '꽃다발'을 사전 예고 없이 연이어 펑크내면서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신정환이 9일 오전 6시께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자 그의 잠적 이유가 도박이 아닌 뎅기열로 인한 입원으로 바뀌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신정환은 팬카페 글을 통해 "물론 과거라는 것은 지울 수가 없지만 제에게는 마치 사실인양 경쟁하듯이 올라오는 추측기사들을 보며 저의 마음은 끝없는 슬픔 속으로 빠져들었다"며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며 원정 도박 의혹, 억류설 등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방송상의 현지 취재를 통해 그가 게재한 글과 사진이 '설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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