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최근 도박설에 연루된 방송인 신정환의 측근이 현재 그의 상황을 전했다.
신정환의 한 측근은 10일 오후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통화에서 "현재 필리핀의 한 호텔에서 신정환과 함께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정환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며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신정환과 함께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또 "이번 주말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신정환은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과 KBS '스타골든벨', MBC '꽃다발'을 사전 예고 없이 연이어 펑크내면서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신정환이 9일 오전 6시께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자 그의 잠적 이유가 도박이 아닌 뎅기열로 인한 입원으로 바뀌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신정환은 팬카페 글을 통해 "물론 과거라는 것은 지울 수가 없지만 제에게는 마치 사실인양 경쟁하듯이 올라오는 추측기사들을 보며 저의 마음은 끝없는 슬픔 속으로 빠져들었다"며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며 원정 도박 의혹, 억류설 등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또 "뭘 해도 의심을 하는 미디어를 못 믿겠다. 정확한 자료나 근거 없는 소문만으로 기사를 써내려가며 가족과 사랑하는 팬 분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마녀 사냥하는 사람들을 못 믿겠다"며 언론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방송상의 현지 취재를 통해 그가 게재한 글과 사진이 '설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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