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소녀시대의 힘, 영화에서도 발휘될까?'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과 태연이 첫 목소리 더빙에 나서 화제가 된 3D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슈퍼배드'는 달을 훔치려는 악당 그루가 야심을 실현시키려는 계획으로 세 소녀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모험과 가슴 따뜻한 감동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는 이미 미국에서 2억4천만달러(약 2800억원)의 흥행 수익으로 '슈렉 포에버'(2억3천800만달러)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같은 현지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개봉을 앞둔 '슈퍼배드'는 소녀시대 서현과 태연이 각각 극 중 세 자매의 첫째로 두 여동생을 보살피는 믿음직한 언니 마고와 장난꾸러기 소녀 둘째 에디트의 목소리를 더빙, 그 인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 정상의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 서현과 태연의 목소리가 국내 팬들에게 친근함을 더하며 흥행에 단단히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목소리 더빙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제로 '슈퍼배드'는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슈퍼배드' 한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사전 유료 시사회와 전국 시사회에는 여성 관람객보다는 남성 관람객의 비율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소녀시대의 힘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녀시대가 국내 영화 흥행에 어느 정도까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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