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스티커 붙여 사옥서 사진촬영 차단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포스코가 정보 유출 차단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용되는 모든 휴대전화에 '스티커'를 붙여 사진 촬영을 차단한 것이다.
6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출입하는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에 스티커를 붙여 카메라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내부시스템을 통해 카메라를 스티커로 가리지 않아도 작동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내렸다. 동시에 포스코센터 출입구에는 정보유출문제로 인해 카메라를 차단하겠다는 안내와 협조 문구를 부착했다.
모바일 오피스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포스코에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내려진 조치다.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중이다. 기존에 일부 영업ㆍ마케팅부서 직원들과 경영지원이 RIM사의 블랙베리를 사용하던 것에서 이용범위를 전 직원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통신 제휴사를 SK텔레콤에서 KT로 확대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블랙베리에서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 등 3종으로 확대시켰다.
스마트폰 신청 접수를 통해 최근 갤럭시S의 지급이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정보보안에 대한 우려도 한 층 커졌다. 이에 따라 1일부터 포스코센터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차단,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내 문서나 설계도면 등 중요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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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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