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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D최초 화질 인증 획득..북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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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3차원(D)TV 화질인증을 받는 한편 북미시장에 2D영상을 3D영상으로 전환시키는 컨버팅칩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세계 최대 3DTV 시장인 북미에서 본격적인 만회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LG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PDP 3DTV(모델:PX950)에 대해 'THX'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THX'(Tomlinson Holman EXperiment)인증은 영화 스타워즈로 잘 알려진 디지털영화의 거장 조지 루카스 감독의 '루카스 필름'이 최고의 화질과 음질을 갖춘 극장시설의 평가 및 인증을 위해 만든 것으로 LG전자는 작년 2DTV에서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시야각과 크로스톡(Cross-Talk), 비디오 프로세싱 성과 등에 걸쳐 400여가지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THX측은 인증받은 LG전자 제품은 600메가Hz로 게임과 스포츠, 영화 모든 면에서 가장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주고 화면 번짐 현상도 적었다고 평가했다. THX는 지난 1년동안 3D 화질 인증을 위해 실험실 및 관련 설비를 개발하는데 주력해 온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THX 인증의 경우 국내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TV구매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만큼 영향력이 큰 만큼 향후 북미시장 판매에 청신호를 기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LG전자는 THX인증과 더불어 2D영상을 3D영상으로 전환시키는 컨버팅기술을 북미 등 수출모델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D컨버팅 기술은 북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는 제한된 3D콘텐츠를 보완하는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초 3D전환 기술이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최근 기술진화 등으로 수출모델에 컨버팅칩을 탑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진정한 3DTV 산업 발전을 위해 컨버팅 기술보다는 3D콘텐츠 확대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LG PX950모델은 50인치와 60인치가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는 각각 1999달러와 2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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