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일년 전보다 70% 상승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추석을 열흘 가량 앞두고 채소와 과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일부 채소의 경우 작년 이맘 때에 비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10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최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피해가면서 산지 출하량이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명절이 다가오면서 소비가 활기를 보여 정상가격이 지난 주 3480원에서 이번 주에는 또다시 포기당43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추석을 13일 앞둔 9월20일경 배추 가격이 포기당 2100원 선이었던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셈이다.
무는 개당 2960원으로 작년 1150원에 비해 1.5배 이상 올랐고, 대파는 1700원에서 3200원으로 88.2%, 백오이(3개)는 1230원에서 3460원으로 무려 3배 가량 급등했다.
하나로클럽은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따라 가격이 급등한 무와 배추에 대해 이날부터 특별 할인 판매를 시작했지만 이 역시 작년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배추는 시세보다 저렴한 포기당 2640원, 무는 1880원에 판매중이지만 각각 작년 가격과 비교하면 540원, 730원씩 비싼 셈이다.
과일 중에서는 더위와 습기에 약한 복숭아(황도, 4.5kg)의 가격 인상 폭이 두드려졌다.
복숭아 가격은 지난 주 2만9500원에서 이번 주에는 3만9500원으로 일주일새 1만원(33.9%) 올랐고, 작년 가격(2만3500원)과 비교해도 70% 가량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또 사과(홍로, 5kg)은 일년 전 3만6500원에서 현재는 5만원으로, 배(신고, 7.5kg 내외)는 3만2500원에서 4만4500원으로, 거봉(2kg)은 1만1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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