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페루에 위치한 아연 광산을 인수한 고려아연이 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9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날 보다 500원(0.18%) 오른 2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페루 아연광산 파차파키를 보유한 ICM파차파키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약 560억원이며 24억원의 부채 인수 조건이 포함된다.
고려아연의 페루 광산 인수에 대한 증권가 의견은 엇갈렸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광산 인수로 원재료 확보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과 세계 2위 아연 산지인 페루에서 의미 있는 광산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려아연이 역사적 고점의 밸류에이션에 도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호평했다.
반면 단기간 내 투자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장량에 비해 향후 개발계획(2011년~2021년)이 긴 점을 감안하면 투자성과는 단기간 내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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