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고려아연에 대해 페루 아연 광산 인수를 통해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이 공시를 통해 페루 아연광산인 파차파키를 보유한 ICM파차파키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며 "인수금액은 약 560억원 정도이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24억원 정도의 부채 인수 조건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페루 파차파키 광산의 총 광물 매장량은 1350만t으로 추정되며 아연, 납, 구리, 은 등이 포함돼 있다. 고려아연은 내년까지 연간 아연, 납, 동 정광을 연간 2만900t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이후에는 13만6000t으로 양을 늘릴 계획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광산 인수로 원재료 확보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과 세계 2위 아연 산지인 페루에서 의미 있는 광산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려아연이 역사적 고점의 밸류에이션에 도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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