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소울의 대부 바비킴이 오는 11월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선다.
바비킴의 소속사는 9일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오는 11월 17일 일본에서 첫 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CD로 발매되는 앨범에는 10여곡과 뮤직비디오를 담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 발표와 동시에 바비킴은 공연을 통해 프로모션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19일에는 동경에 위치한 아카사카블리츠 홀에서 대규모 라이브 공연을 갖는다.
최근 일본 내 걸 그룹 열풍으로 신 한류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서 바비킴의 일본 진출은 또 다른 의미를 낳고 있다. 오는 8일 음반 계약을 위해 출국하는 소속사 전홍준 대표는 "그간 일본 내 음악 관계자들이 바비킴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특히 소울 음악에 깃든 풍부한 감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주얼 중심의 아이돌 그룹과 달리 음악을 근간으로 하는 뮤지션으로서의 진출이라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바비킴은 일본 내 홈페이지(www.bobbykimofficial.jp)도 함께 개설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수록곡들을 조금씩 공개할 예정이다. 바비킴은 "일본 음악 시장서도 음악적 뿌리를 내리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며 "일시적인 인기보다 지속적인 음악적 성취로 K-POP의 격을 높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6천 관객을 동원한 서울 앵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비킴은 오는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 26일 원주(백운아트홀)를 끝으로 전국투어 공연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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