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절차 마쳐...2012년 기반시설 착공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인천항 북항 배후부지 개발의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돼 이르면 오는 2012년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인천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8일 오후 회의를 열어 북항 및 배후 부지 일원 209만7000㎡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자연녹지·일반공업 및 미지정지인 이 곳은 일반상업지역·준공업지역으로 변경됐다.
이 땅은 한진중공업(156만4000㎡)과 임광토건(15만2000㎡), KCC(6만6000㎡) 등이 소유주다.
토지 소유주들은 이 곳을 오는 2020년까지 창고, 공장, 운수, 업무, 판매, 자동차 관련 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로와 공원, 녹지, 주차장, 공공청사, 공영차고지 등도 들어선다.
또 이번 사업으로 남는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의 경우 공영차고지 토지 기증(90억원), 골프장 자투리 공업용지 기증(100억원), 도서관 2곳 건립·기증(120억원), 공원·녹지·도로 용지 기증(56억원) 등 총 366억원 상당의 이익을 시에 내놓기로 했다.
임광토건도 도서관 1개(20억원)를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이번 북항 및 배후부지 개발 사업으로 인해 2020년까지 총 1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600여명의 고용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 개발이 마무리돼 물류, 공업, 상업 시설이 들어설 경우 1만34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전망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내년에 기반시설 계획 수립과 설계를 거쳐 2012년 상반기에 기반시설을 착공, 2013년부터 부지별 건축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항 일대의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인천시에 부족한 공업·물류용지를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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