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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리가 본 세계 최초 한방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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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오는 16일 개막...한의학 관련 다양한 체험, 학습 기회

[현장] 미리가 본 세계 최초 한방 엑스포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 내 약초탐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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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1세기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건강'이다. 인구 노령화와 더불어 각종 환경 오염이 심각해 짐에 따라 보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살아가는 게 중요한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운동 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이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우리의 전통 의학인 한의학이 대안의학으로 집중 조명받고 있다.


TV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끈 '동의보감'을 시작으로 한의학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시작한 이후 한의학은 어느새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대중 요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몸에 칼을 대지 않고도, 인공적 화학물질을 주입하지 않아도 몸 자체의 능력을 활성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은 '민족 의학'으로 수천년간 우리 민족의 체질에 맞게 연구ㆍ발전해왔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처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예로부터 한약의 재료인 약초 집산지로 널리 알려진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세계 최초의 한방 엑스포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미리 가 봤다.


[현장] 미리가 본 세계 최초 한방 엑스포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상징물.



지난 3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하이테크 벨리의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 오는 16일 개막을 앞두고 한창 공사 중인 정문을 지나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금속 재질의 커다란 사람 모양을 한 행사 기념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한의학에서 중시하는 인체의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는 탑이라고 한다. 탑 근처에는 일꾼들이 꽃과 나무를 심는 등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었다.


한방엑스포의 개요에 대해 브리핑을 들은 후 약초탐구관으로 향했다.


동의보감에 기록한 267종의 약재가 전시돼 있는 곳으로, 입장하기 10m 전부터 약초 특유의 향기가 진동했다.


[현장] 미리가 본 세계 최초 한방 엑스포



안에 들어가보니 입구엔 쑥과 마늘을 먹어 인간이 됐다는 단군 신화의 곰과 호랑이 상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민족의 태생부터 '약초'와 함께 했다는, 그만큼 우리 민족의 생활이 한방과 약초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상징해 준다고 한다.


행사장 내에는 이처럼 각종 약초의 실물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돼 한의학과 약초의 효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일상 생활 속에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는 약초들의 경우 현대인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정보였다.


약초탐구관 입구엔 전통한의원ㆍ한방명의관이 지어져 있었다.


아직 행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개막 후엔 전국 50대 한의학 명의들이 상주하면서 진료 및 상담을 해줄 계획이라고 한다. 또 침ㆍ뜸 봉사단이 시술을 해주는 한편 전통한의원을 그대로 재연해 한방의 역사를 알 수 있게 할 계획이란다. 무엇보다 '명의'들의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게 귀에 쏙 들어왔다.


[현장] 미리가 본 세계 최초 한방 엑스포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엔 약초를 활용한 '약초비빔밥', 약초 술ㆍ비누 등 한방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한방 소화제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기공ㆍ명상ㆍ지압 등 대체요법까지 체험할 수 있는 '한방체험장'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가 솔깃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이어 미래한방관과 한방생명과학관을 들렀다. 몸속 각종 장기에 직접 들어가 탐험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4D영화관, 자신의 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등 최신 한방진단기기를 체험해보는 코너, 한방의 체질론ㆍ경혈경락 등 이론과 건강 ㆍ한방 상식 등을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코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제천에서 생산되는 약초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전시관과 제천에서 배출된 명의를 소개하는 전시관, 허준의 동의보감 저술 400년을 기념해 동의보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전시관 등도 눈에 들어왔다.


[현장] 미리가 본 세계 최초 한방 엑스포



또 김치ㆍ된장 등 각종 발효 식품의 원리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국제발효박물관'도 있다. 우리 식품과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


너무 딱딱해서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우였다. 어린이들이 한방비누ㆍ쿠키 만들기,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놀이터는 물론 직접 한약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여성들을 위해서도 한방팩 등 한방 미용을 체험해 보고 약초를 활용한 건강식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평소 까다롭게 여겨온 탕약다리기도 이번 기회에 마스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ㆍ장년층을 위해선 경혈ㆍ지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실제 건강 뜸ㆍ추나요법ㆍ경혈지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금연을 원하는 사람에게 진단과 처방을 내려주는 체험관도 있다.


전국의 내로라 하는 명문 한방 병원들도 이번 기회에 자신들의 의술을 자랑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 경희대, 원광대, 세명대 등 3개 대학 한방병원과 대전대 둔산병원(암), 자생한방병원(척추), 하나한방병원(위장), 우보한의원(피부) 등 7개 전문 한방 병원들이 특화된 자신들의 한방 의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약재를 재료로 하는 각종 제약ㆍ의료기기 업체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수제약, 경남제약, 함소아제약 등 7개 의약업체, 아토션생명과학 등 5개 한방화장품 업체, 메디슨필립스코리아 등 16개 의료기기 업체가 산업관에 전시ㆍ체험 코너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상품 및 의료기기를 홍보하기로 돼 있다. 해외에서도 중국ㆍ파키스탄 등 15개 업체가 참여한다고 한다.


한의학 만으로는 재미가 없다고? 제천의 대표적 문화관광자원인 '박달재'를 주제로 한 악극 '울고넘는 박달재'와, 뮤지컬 '허준'을 보고 가시라.


한의학을 좀더 파고들고 싶다면? '제3순환계'설을 주장해 유명한 서울대 소광섭 교수 등이 참여하는 '봉한학국제심포지엄'(9월17~18일)을 비롯해 8개 학술대회가 청풍호 주변 레이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공부하시라.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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