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시에테 제너럴, BNP 파리바 등 은행주 일세 약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7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축소 의혹이 제기되면서 은행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0.58%(31.37포인트) 내린 5407.8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1.11%(40.92포인트) 하락한 3643.81을, 독일 DAX30지수는 0.60%(37.15포인트) 빠진 6117.89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실시된 91개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산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일부 은행들이 국채 리스크를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확대되면서 은행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너럴SA과 BNP파리바가 각각 3.9%, 4.2% 내렸다.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도 1.6% 떨어졌다. 바클레이스도 2.7%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의 7월 공장주문은 전달에 비해 2.2% 줄어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공장 주문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독일 란데스뱅크의 마이클 쾰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더블 딥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지표 개선 등 확실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투자심리가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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