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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얼마에 팔릴까?" 관심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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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전략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전격 공개하면서 국내 사업자들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특히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패드가 전세계에서 400만대 이상 팔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높아 사업자들도 가격정책 마련 등에 부심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업체인 SK텔레콤은 내달 초 갤럭시탭을 출시한다.그러나 SK텔레콤은 출고가나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을 추정해볼 여지는 있다. 우선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일 국내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10월초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별로 소비자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며 연내 100만대 판매목표를 밝힌면서 시판가와 관련해 "갤럭시S(국내 출고가 96만원)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사업자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소비자의 실구매가는 더 내려갈 것"이라고 밝혀 이통사의 보조금 지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조금을 지급하면 가격은 이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어서 이동통신 사업자나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해외에서는 독일 이동통신사 O2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내달 갤럭시탭을 출시하며 27.5유로(한화 4만 1000원)의 월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99유로(15만원선)에 판매할 것"이라고 갤럭시탭 요금정책을 공개했고 영국 데일리메일도 3일자 온라인판 기사에서 삼성고위임원의 발언을 인용,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의 절반 수준에 공급될 경우 애플 아이패드가 일격을 맞을 수 있다"면서 "갤럭시탭이 200~300달러 수준에 공급될 것"이라며 보조금 지원을 받아 팔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일부 해외 블로그 미디어들은 갤럭시탭이 출고가 기준 16GB모델의 경우 699유로(106만원), 32GB는 799유로(120만원)선으로 보도했는데 이는 3G를 지원하는 동급 아이패드 보다 20만~30만 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에서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와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공격적인 요금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문제는 이통사가 보조금을 얼마나 지급할 수 있느냐인데 갤럭시탭은 휴대폰에 추가되는 보조기기인 태블릿PC인 만큼 스마트폰 수준의 정액요금제와 보조금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라는 관측이 많다.


때문에 SK텔레콤은 별도의 정액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스마트폰 요금제중 무제한데이터 통화를 제공하는 5만5000원 정액제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별도 요금제 출시를 시사한 바 있다. 때문에 KT가 월 2만 7000원의 와이브로 요금제(50GB한도, 2년약정 기준) 가입시 아이덴티티탭과 와이브로 수신기(에그)를 무상제공키로 한 것이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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