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세계 이마트에 백화점을 옮겨놓은듯한 패션 전문매장이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일 이마트 성남점 2층에 4628㎡(1400평) 규모의 패션 전문점 '스타일 마켓'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의 식품 및 생활장르에 백화점의 패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백화점이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첫번째 패션 매장이 된다.
특히 백화점의 패션 노하우와 인기 브랜드들이 집약된 '패밀리 패션 전문점 콘셉트로 기존 이마트의 패션 상품을 보완하면서 백화점의 강점요소인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패션장르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스타일마켓은 우선 여성캐쥬얼, 스포츠, 아동, 잡화 등 핵심 장르별로 각각 매출 1~5위 내의 핵심 브랜드 가운데 일부만을 선별, 모두 42개 브랜드를 매장에 입점시켰다. 이들은 백화점 정상제품과 기획상품을 함께 판매하기 때문에 기존 백화점이나 아웃렛과도 MD 구성에서 차별화가 이뤄진다.
스타일마켓은 또 스타벅스와 푸드코트, 문화센터를 함께 배치해 '패밀리 패션 전문점' 콘셉트에 맞는 재미 있는 쇼핑과 고객 편의를 우선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마트 성남점 인근에 대형 소매점이 없어 주민들이 분당이나 잠실까지 원정 쇼핑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해 이 지역 20∼30대 초반의 젊은층과 30∼40대 가족 단위 쇼핑객들을 주요 타겟층으로 삼았다.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이마트의 식품·생활 매장과 함께 패밀리 패션 전문점으로 운영해 집객과 매출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며 "스타일 마켓을 차별화 매장 모델로 삼아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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