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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번엔 와·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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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저가 공급 해외판매가도 공개···업계 파장예상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신세계 이마트가 이번에는 와인 가격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공급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와인 가격이 업체별, 점포별로 천차만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와인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6일 "600여개에 이르는 이마트 와인 상품 가운데 최저가(EDLP)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7%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EDLP형 와인 40여종에 대해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의 소비자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가격정보 고지물을 제작, 각 와인 진열대에서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와인시장은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성장했지만 여전히 '적정 가격'에 대해선 소비자들의 의혹이 가시지 않았다.

일례로 시중에서 3만5000원대에 판매되는 스페인산 와인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크리안자(MARQUES DE CACERES, Crianza)'의 경우 이마트에서는 지난 4월부터 1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태. 이 와인은 현재 글로벌 와인정보 사이트인 와인서처닷컴(www.wine-searcher.com)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마트나 와인샵에서 15~17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이마트 가격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마트는 이런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각 와인 진열대에 인터넷 가격정보 사이트를 통해 수집한 해외 유통가격을 공지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로 했다.


이마트 와인 담당 신중근 바이어는 "국내에서는 와인 가격이 프랑스 등 현지 가격에 비해 2배 가량 비싸게 책정되는데다 소비자들이 비싼 와인일수록 좋은 것으로 여기는 경향도 있다"며 "가격 비교를 통해 신뢰성을 회복, 국내 와인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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