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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전망 '먹구름'..헤지펀드 4년만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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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종료+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순매도 전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헤지펀드가 가솔린에 대한 포지션을 거의 4년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뉴욕 상업거래소(NYMEX) 가솔린 선물옵션에 대한 헤지펀드 포지션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31일 이후 처음이며, 헤지펀드는 가솔린에 대한 '상승' 베팅을 4주연속 줄이고 있다.

가솔린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휴가철이 사실상 끝났다는 점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 등이 순매도세 전환 이유로 분석됐다.


마스터카드사 데이터제공업체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가솔린 수요는 3.1% 하락해 1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소비가 정점에 달하는 여름 휴가철은 노동절인 6일 마무리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가솔린 재고는 지난 10주 중 8주동안 증가했고 현재 재고량은 지난 5년 평균치보다 14%나 높은 상태다. 지난 27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가솔린 재고는 21만2000배럴 감소해 총 2억25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쇼크 그룹 애널리스트 함자 칸은 "펀드매니저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질만한 이유가 별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순매도포지션이 2006년 기록을 시작한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가솔린 선물에 대한 미결제 약정은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주동안 6.5% 줄어들었다. 칸 애널리스트는 "미결제 약정의 감소는 거래할 의사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낮은 미결제 약정은 낮은 거래량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PFG베스트의 리서치부문 부대표 필 플린은 "가솔린 재고량이 지속적으로 5년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알아차려 매도포지션이 증가했다"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가솔린 보관시설 건설을 요구하는 대신 새로운 판매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NYMEX 10월만기 가솔린은 3일(현지시간) 21센트 하락한 1.9195달러로 지난주에만 1.5% 하락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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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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