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10.3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97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일으킨 '민주주의의 물결'과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혁이 물결'에 이어 정의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겠다"며 전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민주화와 개혁의 물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정의의 세 번째 물결을 우리가 창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으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실과 신뢰, 원칙과 정의, 성장과 기회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의 물결을 통해 ▲법과 정의가 바로서는 사회 구축 ▲부민경제(富民經濟) 실현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 ▲기회균등을 위한 의무교육 확대 ▲균형과 평화 외교의 틀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 대안과 실천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민주당을 바꾸겠다"며 "파별도 계파도 없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혈혈단신으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던 것처럼 이번 전대를 통해 뿌리가 있고 원칙과 소신, 지혜와 용기를 가진 새로운 인물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2년 총선 이전에 국민참여당을 비롯한 단일정당을 구성하기 위해 당 대표 취임과 함게 각 당이 동등한 조건으로 구성된 '통합수임기구'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야당세력과 상설적인 '정책연합기구'를 구성하고 마지막으로 대선 전에 후보 단일화로 '민주개혁연립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역지역인 영남지역 배려를 위해 영남지역 5개 시.도당에 각 1인씩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정하는 것과 정책위원회를 예비내각제로 전환해 인재 발굴 시스템을 구축을 약속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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