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대신증권은 6일 불안정한 세계 경제상황 때문에 내수 소비재 종목들의 주가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윤주영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내수주, 특히 소비 관련 대형 유통주가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여전히 가격 메리트가 남아있어 대형 유통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은 소비재 종목 중 CJ오쇼핑, 베이직하우스 등과 같은 중소형주가 개별 모멘텀에 따라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소비 관련 대형 유통주들도 본격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형 유통주의 개별 모멘텀도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롯데쇼핑은 해외 사업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GS리테일로부터 인수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점 출점과 자회사 상장 이슈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저평가됐던 요인들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주요 유통 대형주들의 경우 가격 매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51만8000원,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신세계 목표주가는 64만8000원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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