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일 군 복무기간 재검토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로부터 보고를 받고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2014년에 18개월까지 단축되는 병사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만큼 더 많은 여론 수렴과 연구를 통해 신중하게 안을 마련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군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장비나 제도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군 지휘관의 정신적인 자세확립이다. 이것이 더 선결과제이다"면서 "군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군 인사의 공정성과 관련, "군대 인사도 철저히 공정하게 되는 것이 군이 사는 길"이라면서 "군 개혁은 인사를 공정하게 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우)는 최근 병사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국방부에 의견을 제시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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