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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C '손발 안맞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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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소 사전 예약 돌입..회사 측은 '사실무근' 부인

쌍용차 코란도C '손발 안맞는 마케팅' ▲쌍용차 코란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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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 회생의 발판이 될 코란도C의 마케팅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일선 영업소에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차에 대한 사전 예약에 돌입했지만 정작 회사 측은 사전 예약은 커녕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도 안했다고 부인했다.


쌍용차의 한 영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코란도C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부터 코란도C가 내수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고객 확보 차원에서 사전 예약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영업소도 마찬가지다. 한 영업맨이 운영하는 쌍용차 온라인 동호회도 최근 사전 예약 사이트를 개설해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사전 예약은 신차 출시 전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부분 신차가 나올 때 쯤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데, 구매와 상관없이 차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예약을 할 수 있어 회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영업소의 사전 예약 움직임에 대해 회사 측은 "회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마케팅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차와 관련된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사전 예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영업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의 설명대로라면 영업소에서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이와 관련해 일선 영업점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차량 정보가 없어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초부터 정보를 받아 예약분을 실제 계약으로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자동차 관련 온라인 사이트에는 '사전 예약을 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차에 대한 정보가 아무 것도 없어 황당하다'는 의견 등이 올라오고 있다.


코란도C는 쌍용차가 지난 2005년 액티언을 선보인 이후 5년만에 출시하는 신차다. 게다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쌍용차의 몸값을 높여줄 중요한 차종이다.


회사와 일선 영업점의 손발 안맞는 마케팅이 자칫 쌍용차의 이미지를 다시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게시판에 "차 품질도 좋지만 마케팅에도 신경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코란도C는 출시 시기 등을 놓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루머도 많다. 지난 달에는 코란도C 수출물량이 첫 선적됐으며, 1호차 수출을 기념해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다는 아주 구체적인 내용이 떠돌기도 했다.


회사 측은 "코란도C에 대한 관심이 높아 뜬소문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코란도C는 양산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분을 우선 선적한 후 내수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공급 시기는 여전히 미지수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 신차 출시와 시장 동향 등을 파악해 차량 투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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