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공단화 찬성 놓고 업계 큰 반발하자 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입장 표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국감정원 공단화 문제가 감정평가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이 2일 드디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한국감정원 공단화 문제 여론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 "업계의 절박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에서 공단화에 찬성하는 견해를 정부에 전달했다"며 회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지난달 19일 한국감정원 공단화 저지를 위한 과천 집회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단화에 찬성입장을 전달할 수 밖에 없는 업계가 처한 현실을 감안한 결단이었다"고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국토해양부는 공시지가 차등 배정, 수수료 폐지, 보상 평가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와 징계 등 업계 존립에 치명적인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면서"이런 상황에서 내린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회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 과반수가 넘는 회원들이 찬성하고 대형 법인 대표자회의와 이사회 승인을 얻어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 뜻에 따라 향후 진로를 선택하겠다"고 말하는 등 책임도 질 뜻을 밝히는 뉴앙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감정원 공단화 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문규)1,2일 잇달아 회의를 열어 임시 총회를 열어 전체 회원들 뜻을 물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갈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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