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각 부처 장관과 공직자들이 무엇보다도 현장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탁상에서 앉아서 보고만 받고는 절대 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봐서 알겠지만 물건 사러 오신 분들이 마침 들렀던 오이, 호박 가계에서 엄두가 안나서 사지를 못하고 빈손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그런 현실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책 하나 수립하더라도 조그마한 대책 수립하더라도 반드시 현장을 여러 차례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곤파스' 태풍을 맞아서 아마 이 태풍이 농산물에 가장 피해가 있을 것 같다"면서 "최종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정부로서의 방안을 강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지금 OECD 국가중에 현재까지 잘 나가고 있다. 제조업도 최근에 18년, 20년 가까이 이만큼 가동률 높을 때가 없었을 정도다"면서 "그렇지만 지금 세계 경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여러분들이 하반기 세계 경제 추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세밀한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면서 "이미 우리가 세계 경제 염려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좀더 면밀하게 하반기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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