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대다수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미국 8월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1일(현지시간) GM은 미국 8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의 24만6479대에서 25% 감소한 18만5176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 감소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
포드의 미국 8월 자동차 판매 역시 전년 동월의 17만6323대에서 11% 감소한 15만7503대에 그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 감소에 비해 두배 이상 악화된 것.
현대 역시 11% 감소한 5만3603대를, 기아는 19.2% 줄어든 3만2465대를 기록했다. BMW는 1.6% 감소한 2만3965대를, 도요타는 31.4% 줄어든 14만8388대를 판매했다. 혼다는 전년동월의 16만1439대에 비해 감소한 10만8729대 판매에 그쳤고 닛산 또한 전년동월 10만5312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7만6827대를 기록했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미국 8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7% 증가한 9만9611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8월 자동차 판매량은 28년래 최악의 8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8월 자동차 판매가 연율 116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으로 판매 호조를 보인 전년 동월의 1420만보다 18% 감소한 것. 그러나 지난 7월의 1150만대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수치다.
오토트렌드의 조 피립피 대표는 “자동차 시장을 비롯한 미국 경제 전반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대리점을 찾는 빈도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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