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미국 IT업계 전도사들이 삼성전자가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에 일제히 호평을 보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 등은 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3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페어몬트 호텔에서 TV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설명회인 'TV 개발자의 날(Free the TV Developer Day)' 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TV용 앱개발이 개발자와 소비자고 모두 윈-윈하는 TV에코시스템을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날 워즈니악과 함께 연설자로 나선 판도라 창업자이자 CSO(Chief Strategy Officer)인 팀 웨스터그렌(TimWestergren)는 "음악은 일상 생활의 한 부분이다. 삼성 스마트 TV의 앱스를 통해 손쉽게 판도라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자신이 원하는 라디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삼성은 TV 시장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음악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음악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고 진단했다..
ESPN의 CTO 척 파가노는 "삼성 앱스를 통해 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대한 정보를 얻고 리모컨으로 당일 시청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어 스포츠 팬들의 시청 환경을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삼성 앱스에서 제공되는 ESPN의 '넥스트레벨(Next Level)'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스포츠 애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정보를 하나의 패키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ESPN은 HD 스포츠 시청에 최적인 스크린으로 타깃 오디언스에게 도달하고 있어 모든 관련 업체가 윈-윈 하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이들 외에도 베스트바이(Best Buy)의 CTO인 로버트 스테판(Robert Stephens), CNET 수석 에디터 브라이언 쿨리(Brian Cooley) 등이 나서 삼성의 앱개발의 발전성 및 긍정적 효과를 연설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2010년은 전 세계 TV업계와 TV 시청 환경을 완전히 바꿔 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까지 삼성 앱스 콘테스트를 확대 실시하는 등 개발자와 소비자, 제조업체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진행되는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에서는 총 5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최우수 개발자에게는 최고 2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콘테스트 수상작들은 전 세계 약 120개국에서 '삼성 앱스'를 통해 서비스 될 수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